2019년 상반기 IBK 기업은행 필기시험이 4월 20일에 치러졌습니다. 이번 IBK 기업은행 필기시험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응시 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20분으로 늘어났으며, 직무수행능력평가가 직업기초능력평가보다 앞부분에 배치되었습니다. 특히 시간이 20분이나 늘어났기 때문에 더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수험생들이 많았지만, 시험 후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수험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제1영역] 직무수행능력평가

직무수행능력평가는 직무 관련 상식을 평가하기 위한 영역으로, 그림자 금융, 블록체인 기술, M&A 합병, 레버리지 등 경제/금융 상식이 출제되었습니다. TESAT이나 금융상식을 별도로 공부한 수험생들조차도 선뜻 답을 고르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는 후문입니다. 경제/금융 상식 이외에도 5G의 G가 의미하는 것, 연도별 이름 맞추기(기해년) 등 일반상식 분야의 문제들도 다수 등장했습니다.

[제2영역] 직업기초능력평가

기업은행의 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은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 6개 영역이 영역 구분 없이 섞여서 출제되는데, 그 중에서도 의사소통능력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문학 독해 유형의 긴 지문이 다수 등장했는데, 내용 파악을 하는 데 시간이 충분치 않아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많았습니다. 수리능력의 경우 응용수리보다는 자료해석의 비중이 컸으며, 계산을 해야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 시간이 걸렸지만 난이도는 평이했다는 의견입니다. 문제해결능력에서는 진실/거짓을 판별하는 문제와 키 큰 순서대로 줄 세우기 등 추리 유형의 문제와, 최단 경로를 구하는 NCS형 문제가 함께 등장했고, 그밖에도 스프레드시트 함수 문제 등 정보능력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습니다.

IBK 기업은행 필기시험은 전반적으로 타 금융권 필기에 비해 난이도가 높으며, 또한 직무수행능력평가(경제/금융상식)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경제/금융상식은 출제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준비하는 경우에는 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적어도 1달 이상의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학습에 임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신문과 뉴스 등을 꾸준히 접하며 최신 이슈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