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업 경비업무에 종사하고 있고 , 이번에 경비지도사 19회 시험을 합격하게되었고,
시대고시측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되었습니다.
* 시대고시 도서를 선택하다.
개인적으로 경호학을 전공하였고, 경비업무경력이 5년이상이되어 경비지도사 1차 시험은 면제가 되었습니다.
1차면제는 이미 3년전에 확정을 받은 상황이었으나, 당시 책을 사고도 공부할 엄두가 안나는 바람에 공부를 거의
할수가 없었지요.
더군다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2차 준비를 했어야 했기에...퇴근하면 밥먹고 뻗어버리는 일이 잦아 책은 그냥 집에 책장에 DP용으로 방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인데다, 경비업무는 갑의 사정에 따라 을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가령 제가 담당하고 있는 대형마트에서 경비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마트에 매출에 따라 쉽게 인력 조정 등으로 잘려나가거나, 회사가 갑자기 바뀌거나...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여, 뭔가의 안전조치가 필요하기도 하고, 한 팀의 팀장 이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경비지도사 자격증은 필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회사가 바뀌어 급여나 복지 등 차별대우를 받는데다가 승진 줄이 막혀있어 내가 무시당하지 않고 발전하려면,
경비지도사 자격증이 꼭 필요하다란 생각이 들었고, 나이 40이 될때까지 특별한 자격증이 없는 내자신도 한심하여, 이번엔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간절함에서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서적을 알아보는 과정에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자"가 많은 책이나, "글자"가 너무 작은 책은 엄두가 나지 않고, 글자크기나 핵심이 잘 정리된 서적을 선택한 것이 바로 "시대고시" 였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시대고시 서적은 경비지도사를 준비하셨던 분들이 가장많이 추천하는 서적이었습니다.
* 서적을 보고 한계에 빠지다.. 동영상 강의를 선택
책을 사두기만 하고 "이래선 안되겠다" 하고, 공부를 시작한것이 2017년 05월 01일 이었습니다.
나름 책을 펼쳐보고 읽었지만....공부라는게 습관적이지 못하고, 책을 거의 20년만에 잡아본 제입장에선 이게 머리에 전혀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뭐부터 뭐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전혀 알수가 없었죠..
그래서 시대고시 사이트에 접속을 해봤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게 인터넷 강의 영상 행사가 보이더군요.
그때 "이거다!!!"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공부한지 2달만에 문제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강의를 듣고,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그래도 강의는 꽤 유익했습니다.
우선 핵심을 콕콕 찍어주는 부분...그리고 뭔갈 쉽게 기억을 할수 있게하는 부분...
기본서의 글로서 설명의 표현이 안되는 부분들을 쉽게 풀릴 수 있었지요.
경비업법의 박상민 교수님의 이야기 중 "외워야 하는 거는 나중에 외워라 부터..어차피 지금외워봐야 다 까먹는다."
경호학의 이경철 교수님의 "대통련" 발음...^^ 단점이라기 보다 인간적인 특징 같은 것이죠...
인강을 듣고, 진도에 따른 핵심내용을 보다보니 기본서에 있던 시험문제를 거의 다 맞추는 수준이 되더군요.
인강의 마지막 진도를 다 보던날 모의고사를 쳐보니 기존의 시험문제는 그냥 합격점까지 올라오게 되었고,
그때 부터는 왠만한 문제도 내용이 눈에 익기 시작했습니다.
외워야 되는 것을 제외한 이해를 하면 되는 것들은 한번 이해를 하니 개념이 쉬워지더군요.
변수는 경비업법령의 일부 변경과 기관의 조직 변경 등이 갑자기 바뀌어 엄청난 혼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뭐지???" 라는 생각... 그래도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 예상 기출문제를 풀고 잠시 당황하다......기본서를 파보다.
영상을 다보고, 책을 한번 보고 문제에 점수도 어느정도 나오다 보니 약간 허무해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왠만하면 붙겠다" 하는 자신감에 빠져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때 쯤 나왔던게 바로 "예상기출문제집" 이었습니다.
풀어보고 잠시 멘붕....................................올랐던 자신감이 다시 바닥을 치더군요..ㅠㅠ
문제가 다소 어려워서 당황을하고, 생각을 해보니...이미 한번 나왔던 문제는 다시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한번 틀린 문제는 계속 틀리는 것들이 존재하더군요. 몇번을 봐도 쉽게 잊어버리는 내용들..
다시 기본서를 펴고 1장부터 2장 까지 필기를 빡빡 해가면서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몇번 정독을 하면 내용이 머리에 들어간다는데 저는 그게 안되었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와 머리가 안돌아 가니 몸을 쓰자 싶어 경호학과 경비업법의 1장 부터 마지막 장까지 손으로 빡빡 써되었지 말입니다.
* 심화 모의고사..
마지막으로 나온 책이 바로 심화 모의고사 문제집이었습니다.
이것은 방심을 하지 않고, 집중을 해도 그냥 " 틀려라~~!!!" 하고 낸 문제인지...정말 많이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경비업법에 관련 내용을 청경법과 혼합하여 내기도 하고, "해야된다, 할수 있다" 이런 개념부터 그놈의 "대통령령, 행정 안전부령"은 또 얼마나 많고 헷갈리던지....왠만한 기출 문제는 1회당 1~2문제 정도 틀리는 게 다였는데...이놈의 심화 문제집은 풀었다 하면 7~8개는 그냥 틀리게 되더군요..
그런데...문제집이라는 것도 그렇고, 실지 시험도 그렇겠지만...중요한 것이 바로 "출제자의 의도" 인거 같습니다.
이것을 알고 공부를 하면 답이 눈에 들어오는 거 같기도 하고요..
결국은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내가 뭘 잘못 알고 있었는지...하고 기본서와 문제집을 동시에 파보기 시작합니다.
* 시험날...
그렇게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자격시험을 처음 치루는 제 입장에선 엄청나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솔직히...."긴장하지말고 실수만 안하면 합격이다. " 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나섰습니다만......
경비지도사 19회 시험은 논란이 많을 정도로 법을 안다고 해서...공부를 했다고 해서 방심을 했다간 큰일 날 문제였지요.
긴장감 속에 터질거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시험을 쳤지만...첫장을 풀고는 이내 진정이 되었습니다.
말은 좀 어렵게 나왔지만....솔직히 거의 눈에 들어오던 내용이더군요..확실히 맞는 문제...애매한 문제...내가 전혀 모르는 문제...의 비율로 보자면 7:2:1 정도였습니다.
경비업법엔 1문제가 전혀 모르는 문제였고, 경호학에선 듣도보고 못한 개념의 문제가 2~3문제 정도였던 듯 합니다.
시험날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잘모르는 문제에 당황을 해서 모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실지 잘모르는 문제는 몇문제일 뿐이고, 애매한 것들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충분히 맞출수 있음에도 불구 그런문제가 몇문제 나왔다고 해서.."ㅇ[이~떨어졌네~!!"라고 생각해 버린것들이죠..
* 결과...
가체점 결과는 91.25점이었습니다. 7문제를 놓친것이죠...경비업법은 전혀 모르는 문제가 1문제였고, 실수한 문제가 1문제..
그리고 이번에 논란이 되었던 양벌규정 관련 1문제였습니다. 경호학과 같은 경우는 반포기 상태로 쳐버려서 급하게 선택한 실수문제가 3문제였고 전혀 모르는 문제가 1문제였습니다.
91.25점이라도 사실 기존의 커트에선 좀 부족한 점수여서 틀린 문제를 가지고 "왜 이딴 것을 틀렸을까??" 하고 자책을 했지요..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4문제를 더 맞출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험 후 발표일까지는 대기하는 동안 91.25점이 나쁘지 않은 점수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때부턴 그 악랄한 발표 대기 일을 보냈습니다. "행여나 답안체크를 잘못하지 않았을까??" " 답안 변경으로 내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발표일...제 점수는 92.5점으로 제가 틀린 "양벌규정" 이문제가 전항 정답처리됨으로 92.5점으로 안정권에서 합격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평균점수가 87.5 점으로 역대급의 시험 문제였지만..개인적으로 안정적으로 무척 잘 돌파 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에 와서 하는말...그리고 좋았던 점
실지 이번 시험을 "합격"을 하고 난다음에 느낀 거지만...사실 경비지도사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충이 있는지 잘 알기에 불합격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합격 수기가 행여나 그분들의 염장을 지르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쪼록 아쉽게 불합격 하신 분들에겐 내년 정말 좋은 결과가 있길 빌어봅니다.
시대고시의 책은 개인적으론 굉장히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험문제에는 다른 서적에 없는 내용이 시대고시에는 있었죠...그 문제는 "촉수거리의 원칙" " 경호의전"
2문제 였고, 서적의 오류기재로 인한 피해가 전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한 문제가 문제가 되었지요.
* 다음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아마도 직장을 다니며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상황이어서 무척 공감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론 하루에 4~5시간 정도만 수면을 취하고 공부를 했고, 그 결과 또한 만족 스럽습니다.
좋은 서적이 있어도 노력이 없으면 사실 합격은 어렵다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와는 거의 담을 쌓고 산 사람입니다. 40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만화책을 제외한 책한권 독파한 적도 없을
정도로 책을 싫어 했지요.
저같은 인간도 합격을 했으니, 이글을 읽으시는 당사자님도 충분히 잘하실 수 있다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업 보안 업무를 하면서 경비업을 공부하니 우리의 직업이 새로이 보이기도 합니다.
* 시대고시에 전하는 말...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론 서적이나 인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비록 돈을 주고 사고 들은 것들이지만,
그 가치는 제가 투자한 것 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이 드는 군요.
좋은 내용정리와 강의를 하신 교수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경비지도사 시험 후 시험의 리뷰를 좀 해 주셨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대고시의 회원들에게 시험 후 기댈곳은 여기밖에 없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것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저와 같은 직장인들이 합격소식을 많이 안겨 드릴 수 있는 시대고시가 되길 기원 드립니다.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