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많았던 감정평가사 1차 합격수기 입니다. 1차 발표 결과 정확하게 평균 60점으로 간당하게 합격하였으나 시대고시는 합격수기가 별로 없어 선택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 제 글을 보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시기 바라는 마음에 합격 수기 작성합니다.

수강기간
2020.12.30~2021.4.24

기본지식
회계, 경제학 노베이스
업무관련하여 건축 토목관련 법규 기본적인 내용 알고있었음
2019년에 시험쳐둔 지텔프


시대고시 선택배경
감평사 시험 진입시기가 늦어 1차에만 매진해야했고 비전공자라 1차도 장담할 수없어서 방대한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짧은시간에 같은 내용을 여러번 반복해서 아는것만 정확하게 시험에서 맞추는 전략을 위해 선택


당초 공부계획
2월까지 전과목 기본이론 2회독, 3월 문풀 심화 4월 기출문제풀기 및 오답노트 작성, 부족한 부분 반복 이정도로 대략적인 공부 스케줄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어려운 회계, 경제학 위주로 기본이론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변경된 공부계획
제 공부 스케줄과는 다르게 경제학 및 민법 기본이론 인강이 빠르게 업데이트 되지 않아 애를먹었습니다. 학원에 몇번이나 컴플레인을 넣었고 코로나19때문에 원활한 녹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때가 1월 말 경이었고 이대로 가다간 시험도 망치고 환불도 못받을거 같아 중도 포기하려했습니다. 제가 2월 초 출산이 예정되어있어 1회독도 못하고 출산하게 될거같아 더욱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그래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까진 해보라는 말에 학원측의 업데이트 일정을 믿고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인강이 업데이트 되어있는 대로 들었습니다.

학원측 인강 일정을 기다리는 동안 출산을 했고 예기치않게 수술을 하게되어 회복기간 몇주간 인강을 들을 수없었습니다.

출산후에는 아기를 돌봐야 되어 아기 낮잠 시간 등 최대한 틈틈이 공부를 하려했으나 예민한 아기 덕분에 배위에 아기를 올리고 인강을 듣는 등 정말 힘들게 공부하여 겨우 3월 중순 쯤 전과목 2회독 할 수있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할걸 하고 정말 후회많이 했습니다)

결국 4월 초순 쯤 거의 반 포기 상태로 시험전 마지막 일주일에만 아기를 친정어머니께 전적으로 부탁하기로 하고 4월 초순부터 시험 일주일 전까지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기재우고 한두시간씩 인강을 듣긴 들었습니다)그리고 일주일 남겨두고 자료실의 5개년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제가 높은 점수로 시험 합격 한게 아니라 아슬하게 합격했고 강의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이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제가 공부하면서 이렇게 공부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웠던 점 위주로 적어봤습니다.

민법
강의 자체가 내용을 몇번 반복 해주셔서 익숙하지 않은 민법 이었지만 적응이 가능했습니다. 여러번 반복해주시는 와중에도 여러번 듣는 방법으로 공부하여 자연스럽게 암기 했으면 해서 거의 듣기만 하고 필기를 거의 안했는데 애초에 구조에 대해서 필기하면서 익혔으면 좀 더 이해가 잘되지않았을까 합니다.

경제학
애를 많이 먹었던 과목중에 하나입니다. 비전공자라 자신이 없었고 최대한 기본이론을 많이 회독하고 문제풀이 했으면 했으나 업데이트 지연으로 일정이 꼬였습니다. 그런데 공부 하고보니 경제학은 차라리 기본이론은 한번듣고 문제풀이를 여러번 돌렸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이번시험은 계산 문제가 많이 없긴 했지만 공부할때 문제풀이를 여러번 반복하고 나니 공부하는게 수월해졌습니다. (물론 시험은 어려워서 잘치진 못했습니다) 특히 미시경제는 학생때 수학 공부처럼 예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과 같은 공부방법이 좋을거 같습니다.

회계학
기초 이론 강의 까지는 괜찮았는데 기본이론 부터 헤맸습니다. 시험 전략으로 원가회계부터 풀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저는 그마저도 시간이 오래 걸려 그냥 말로 된 문제라도 맞췄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부동산학원론
시간이 부족하여 기본이론 인강 1회독, ox, 문제풀기 후 다시 부족한 기본이론 인강을 골라들었습니다. ox와 문제를 풀고 나니 제가 부족한 부분이 정리가 되어 다시 기본이론을 들었는데 심화과정으로 가니 정말 신기하게도 교수님이 정리해놓은 포인트와 제가 별도로 공부해서 외워가야겠다는 부분이 일치하더라구요. 그래서 기출풀면서 심화를 기준으로 필요한 부분을 반복해서 봤던거같습니다. 이것저것 다 하려면 방대해지기 쉬울 과목일 거 같아 최대한 아는 것만 제대로 맞추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관계법규
관계법규(상)은 업무와 관련해서 기본적인 구조와 용어들이 익숙해서 최대한 마지막으로 미루려고했습니다. 법과목은 반복이 답이라 생각하여 기본이론 2회독 ox 문풀 심화 순서로 공부하고 관계법규(상)도 기출문제 풀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심화 기준으로 반복해서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1차 시험 후 채점해보니 과락 없이 한문제 차이로 시험에 떨어지는 점수였습니다. 시험지를 몇번이나 뒤져보고 이의제기 할 문제가 없는지 찾아봤습니다. 가족들은 1차 붙으면 아기때문에 2차 공부는 어떻게 할거냐고 저보고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이의제기를 포기하고 잊고 지내왔습니다. 어제 시험발표가 났고 합격문자가 왔습니다. 경제학에 다른분이 이의제기한 문제가 받아들여져서 운좋게 합격한거 같습니다. 제 의지가 약한지 모르겠지만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험이었습니다. 제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힘든일이 있어도 마지막 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하여 원하시는 목표 달성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