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평균 2시간 반으로 필답 45점, 작업 34점
제 자신을 믿지 못하고 2차 시험까지 커버 가능한 강의에 필기, 실기 한권으로 끝내기 교재들로 시작했는데 좋은 결과를 맺어서 다행이네요.
필기 이야기를 아예 안 적기 뭐해서 조금이라도 적고 실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전공생이어도 고등학교 때는 첫 확통 시험 40점대에 대학에 와서도 통계 성적에 비내리는 그런 학생입니다.
그런데 자격증 자체가 누구나 따기 쉽고 제가 들은 인강도 모두 처음 준비하는 사람에 맞춰져 있어 강의를 훌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강사분들이 쉽게 설명해줘서 1.8 혹은 1.6배속으로 핵심 개념 표시해가며 들으며 이해하고 문제 풀기 전에 책에 적힌 내용 다시 읽었습니다. 

필기 한권으로 끝내기는 과목별 챕터마다 문제가 많아 버거울 수 있지만 기출이 꽤 있어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여러 카페 동향을 살피면 나는 행복했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3과목 때문에 필기 힘드실텐데 2023 1차에는 한권으로 끝내기에 나온 3과목 유사기출 중 적게는 2개 많게는 5개까지 겹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필기 시험을 계속해서 치고 있다는 생각으로 개념이랑 문제풀이 둘 다 꼼꼼히 보시기를 바랍니다.

실기는 처음 다루는 프로그램이고 애초에 프로그램을 다뤄본 적도 없어서 긴장했는데 강의가 정말 쉽고 뇌용량 과부하 안 오면서도 집중하고 들을 수 있게 황금비율로 주입시켜 줍니다.
실기 강의도 1.8배속으로 필답 치기 전 1강만 듣고 필답 친 후 나머지 달렸습니다.
필답은 강의들으면서 바로 노션에 정리해서 토글 형태로 문제만 적고 방금 전 본 답 적어보면서 2022~2017까지 정리했습니다.
전부 정리한건 아니지만 정리하면서 강사님이 꼭 나온다고 한 문제나 실기 책 앞에 기출빈도 거의 매회 나온 개념 문제들은 O, 문제 형태만 바꿔가며 종류 묻는 문제들은 △, 진짜 독특해서 기출 정리할 때 무조건 이상하다고 알아채는 문제들은 X(2022~2017 중에 4-5개 정도)로 표시해서 쭉 훑고 필답 봤습니다.
휴학생이라서 하루종일 공부만 할 수도 있었지만 애초에 그렇게 안되는 유형이라 사조사 준비 오픈채팅방 들어가서 본 직장인 분들이랑 비슷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작업은 1~6번에 나오는 범위들 거의 비슷하니까 유사기출 9회차까지 꼭 한번은 돌리고 변수 설정 유독 헷갈리는 회차는 무조건 다음 회차 넘어가기 전에 한번 더 보셔야 공부 기간 빡빡할때 실기 1회차만 돌리고도 점수 얻을 수 있습니다.
질문지는 여성노동 때문에 매번 폭탄 돌리기인데 이곳저곳 카페 돌아다니면 찾을 수 있으니 교재에 기출 설문지로 감 파악하고 외우면 됩니다.
그래도 살면서 질문지 제작해 본 사람은 많이 없어도 응답해 본 사람은 많기에 그 느낌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뇌가 허락하는 하루 용량 내에서 가능한 빨리 강의 다 듣고 정리도 바로 하면 시험 전날 뭐 한번 더 볼지 다 생각납니다. 
저는 공부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시간이 많아서 실기 준비에 17일이 걸렸지만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 견적이 나오니 실기의 경우 1~2강 듣고 문제풀이 정도는 여유있게 시작해서 본인이 어느 정도인지 빨리 파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작업의 경우 저는 프로그램이 의외로 재미있어서 하루(실기 전날)에 많게는 8시간도 했는데, 재미 없어도 필답 끝난 주말은 무조건 프로그램 돌려가며 익숙해지는게 좋습니다.
이 후기 보시는 분들은 이왕 하는거 한권으로 시리즈랑 한번에 붙기를 바라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