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참고가 되실까 하여 저는 50대 직장인, 비 전공자로 
24년 12월에 전기기사 취득을 마음먹고 시대에듀 수강 신청 후 
25년 4월에 전기 산업기사 합격, 11월에 전기기사를 최종 합격 하였습니다 .

50대 비 전공자로서 공부하며 느낀점이나 경험담을 몇가지 소개 해 드리고자 합니다. 

-. 몰라도 끝까지 우선은 단기간 내에 이론 강의 진도 뽑기. 
  교수님들도 그렇게 하라고 하시지만, 막상 전자기학, 회로이론, 제어공학 등등 생소한 얘기들만 계속 되고, 
  이해는 될 듯 말듯 하면서도 문제를 보면 아무것도 모르겠고, 결국 다시 돌아가 이론 공부 다시하고.. 
  이런 상황들은 처음에 한단원 한단원 나갈때마다 반복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깨달은건, 교수님 말씀 대로 무조건 끝까지 한번 들어나 본다는 심정으로 진도를 마치고 나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야 당연히 안되지만, 전반적인 흐름, 유효/무효 전력 개념, 전기기사에게 요구 되어지는 것들에 
  대해 대략 감은 오는 것 같습니다. 비 전공자들은 이렇게 전기와 친해지기가 먼저 이루어진 후에야 한단계 깊이 들어가
  문제풀이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 같아요. 

-. 강의 들으면서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것은 두가지로 
  1) 암기해야 할것과 흘려보내도 될것의 구분,    2) 판서 내용.
  강의 듣다보면 어렵고 복잡한 내용들이 다수 있지만, 교수님들께서 명확히 구분해 주십니다. 
  이런 건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것들도 있다고 알려 주시는 것이다. 이런건 복잡하지만,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이런 건 여러 종류가 있지만, 모두 암기하기 보다는 이거이거이거 몇가지만 알고 있자 등등요. 
  1회차 수업 들으시면서는 이것만 챙겨둬도 수업 듣는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 됩니다. 이것 없이 교재를 모두 
  이해하고 암기하기는 제게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의 선택/구분은 시험을 보고나면
  정말 교수님 말씀이 맞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다음으로 교수님들이 판서해주시는 내용은 그대로 노트에 옮겨 두시길 추천 드립니다. 
  물론 제가 했던 방법이고, 그 이유는, 판서해 주시는 내용은 교재보다도 훨씬 축약적이고, 체계적이며, 
  옮기는 과정에서 일부 암기에도 도움이 되고 시험 직전에 되살펴 보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교재 자체 보다도 교수님들의 판서가 그동안 교수님들의 오랜 강의 경험에서 나온 
  Know-How가 그대로 반영 되어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 필기는 필기, 실기는 실기
  강의해 주신 교수님께는 죄송합니다만, 종종 교수님께서 필기 강의중 실기까지 동시에 욕심내시는 분들은
  이것까지 해 두면 좋겠다고 실기서 나올만한 이론이나 풀이법도 소개는 해 주십니다. 역량 되시는 분들은 당연히 의미 있겠지만, 
  전기기사 필기에서도 한번 떨어져 봤던 제게는, 필기때는 필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실기때에는 연관은 있겠지만, 전혀 새로운 내용들이 훨씬 많아서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실기때 필기 내용을 묻는 문제가 꼭 나오던데, 이를 위해서 필기를 함축적으로 요약 정리해 놓은(판서노트같은) 것들을
  오히려 소중히 실기까지 보관하고 한번씩 들여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전기기사, 전기 산업기사는 동시에
  전공 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일단 4년제 학사학위는 있다보니 산업기사는 생각도 안하고 당연히 전기기사를 볼 생각이었는데, 
  교수님께서 강의 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고, 동시 시험 가능하니 기사/산업기사 모두 등록해서 시험 보라는 말씀을 해 주신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말씀 듣고 동시 시험 신청을 했고 결과는 1회차 필기시험 기사 불합격, 산업기사 합격, 1회차 산업기사 실기 합격, 
  2회차 기사 필기 합격, 실기 불합격, 3회차 기사 실기 합격의 과정을 거치다 보니, 두가지 관점에서 교수님 말씀대로 기사/산업기사 동시에
  시험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산업기사라도 1회차에 합격해서 일단 공인 자격증이 있다보니, 일단은 한고비 
  넘은 것 같고, 비전공자로서 이거 안되는거 아냐?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상당히 해소 할 수 있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요즘 시험 경향이 
  실기시험에 필기내용이 하나씩 끼어 나오고, 기사 실기 시험에 산업기사 실기 시험 문제가 하나씩 끼어 나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1회차때 산업기사 실기 문제를 한번 접해 보고, 다음 차수에 기사 실기를 준비했던 것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론 학습 후 본격 문제 풀이는 단원별/과목별 보다는 전과목으로 
  산업기사는 운 좋게도 한번에 합격했지만, 기사는 필기에 한번, 실기에 한번 떨어져 본 경험때문에 왜 떨어졌을까... 되집어 보면, 
  결국 시험장에서 기억해 내야 할 것들을 기억해 내지 못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중 하나로, 제 1과목을 1 ~ 2 주 공부하고, 
  제 2 과목을 1 ~ 2 주 공부하고... 이렇게 순차적으로 갔을 때 제 경우에는 5과목 까지 갔을 때는 1과목 내용을 도통 기억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기억이 휘발되는 것을 막아야 했는데, 제 경우에는 다른 과목, 다른 단원의 일부분이라도 한번씩 들여다 보는 것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기출문제를 단원별이 아닌 실제 시  험 형태로 전과목을 동시에 연속해서 조금씩이라도 보는 것이 휘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끝으로 공부 시간은 제 경우에는 회사 일 때문에 늦거나 회식 고려하면 평일에는 주 3일 정도 퇴근후 3시간, 
  대신 토요일/일요일은 각각 10시간, 하계휴가/연차휴가는 모두 도서관으로... 였던 것 같습니다.

이상은 제가 했던 방법들 더하기 지나고 보니 이렇게 할걸 하는 생각이 드는 내용들 적어 보았습니다. 
새로이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