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09년 1회 직업상담사 시험에 합격하여
이곳에 찾아오는 회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합격수기를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어느 자격증보다 \'합격\'소식이 더욱 기쁘고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
1차 필기는
올해 1월 말쯤에 시작해서
급하게 준비를 했었습니다.
시대고시에서 나온 기본서 한권을 딱 한번 빠르게 정독을 했구요.
그 다음에 시대고시에서 나온 필기기출문제집을 매일 2회분씩 꼼꼼하게
정독하면서 부록으로 있던 오답노트에 안적혀 있는 것들을 추가적으로 적어가면서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3월1일 첫 필기시험을 보게 된 날. 정말 당황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평균이 80이상은 기본으로 나왔었는데..
이 전보다는 조금 어렵게 나온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만약 합격하면 정말 턱걸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을 치루고 상담사 카페에 들어가 사람들과 채점을 해보니 76.66 이었습니다.
노력한만큼 점수를 받지 못해 매우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속상한 마음은 금방 잊어버리고
바로 다음날 망설임 없이
시대고시에서 나온 실기기출문제집을 보고 이거구나 싶어 바로 구입을했습니다.
구입해서 보니 상당히 정리가 잘 되어있더군요.
기존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담 카페에서는 다른 교재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구입하기도 어렵고 서점에서 여러 교재를 확인해 보니
시대고시에서 나온교재만큼 내용이 충실하고 탄탄하게나온 교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담카페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그냥 제가 직접보고 확신이 가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실기 공부를 하다보니 역시 직업상담사의 공부는 1차 필기가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됐습니다.
대충보는것과 열심히 공부하고 실기는 보는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저는 실기 공부가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보며 외우고 또 외우고
지금까지 나온 기출문제를 20번 정도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저는 노트에 쓰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적었다면 키포인트만 적고 나머지는 외우는 식으로 외웠습니다.
노트에 쓰면 보이는데에 그치고 외우는 노력을 안하는 습성이 있기에
무조건 머리속으로 글을 그리며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이렇게 다 외우고
작은 수첩을 하나 구입해서
답을 빼고 문제만 전부 적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걸을때 그 수첩의 문제를 보며
답을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반복을 수시로 계속 했습니다.
이렇게 시험보기 10일 전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보며
기출로 맞을수 있는건 어느정도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지금까지 안나왔던 문제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촉박했습니다.
다시 모든 내용을 보기에는 시간이 없어
1차때 부록으로 있었던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하던 중에 뜻하지 않게 일을 시작하게 되어
평일에 집에와서 한두번 살펴보고.
주말 오전 10시쯤에 도서관가서 오후 8시정도까지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드디어 4월19일 첫 실기시험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시험지를 처음 들여다본 순간
앞이 깜깜 했습니다.
처음 보는 문제가 어찌나 많던지 심장이 계속 두근거리더군요.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문제를 보니 많이 슬펐습니다.
그 당황함을 겨우 꾹 참고.
확실히 아는 문제부터 답을 적어 나갔습니다.
재빠르게 아는문제를 다 적은 후에
나머지 처음보는 문제를 천천히 읽고 또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답을 몰라 정말 답답했지만.
그냥 아는정도에서 이것저것 짐작해보며
이거라도 적어가보자는 생각으로 처음보는 문제를 접했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치루다 보니
어느새 저와 어느 여자분 딱 한분만이 시험실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5분 남았다는 감독관님의 말씀.
열심히 공부했는데 실력발휘를 하지 못해서 그런지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남은 그 여자분도 저와 똑같은 심정으로 보이더군요.
이렇게 시험을 만족스럽지 못하게 마치고.
당연히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실기시험때까지 외웠던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아주 가끔씩 실기기출문제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질려버려서그런지 정말 하기가 싫더군요.
그렇게 재시험을 준비하다보니 6월1일 발표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큐넷에 들어가 합격결과를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냥 합격문자가 안오면
그냥 2차실기시험 접수해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9시30분쯤 되었을까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에 진동이 한번 울리더군요.
그 순간 그 진동은 제 가슴을 철컹 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휴대폰을 꺼내 들었는데
\'2009년 기사1회 실기시험 합격을 축하합니다. 산업인력공단\'
이라는 문자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기쁘더군요. 고생한만큼 합격률이 저조한만큼 정말 그 기쁨이 컸습니다.
제가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한 교재만을 가지고 의심없이 자기 생각대로 열심히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시대고시에서 나온 \'직업상담사기본서\', \'필기기출문제집\', \'실기기출문제집\', 이렇게 딱 세권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대충 필기시험을 치뤄합격하고
실기에 전념하자는 생각은 잘못된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필기공부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실기시험 공부할때도
필기시험교재에 부록으로 있었던 오답노트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시험준비를 하는 모든분들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허접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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