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lace    자연과 전통 예술의 대표 고장 ‘남원’
섬진강 지류인 맑은 요천에서 잡히는 미꾸라지로 탕을 끓여 먹는 추어탕은 ‘남원추어탕’이란 고유명사가 되었으며 시내에 추어탕 골목이 조성되어 있을 만큼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이렇듯 남원은 자연 경관과 다양한 문화 유적, 그리고 전통 예술이 오래전부터 발달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시사철 여행하기 좋은 곳이 남원입니다. 겨울 초입, 남원의 유서 깊은 곳들을 호젓하게 여행하며 한 해를 갈무리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HOT POINT of HOT PLACE
광한루원(廣寒樓苑)
  기차마을 안에서도 5월이 되면 가장 ‘핫’한 곳이 장미공원입니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4종의 정원장미 품종 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감을 다 써도 표현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가지각색의 수많은 장미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이런 곳에 축제가 빠질 수 없겠죠? 올해는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장미가 빠질 수 없는 동화를 테마로 하여 이벤트 가득한 축제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혼불문학관
  혼불문학관은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문학관입니다. 최명희는 이곳 사매면을 배경으로 박경리의 <토지>와 더불어 20세기 한국 향토문화의 최고 걸작이라는 <혼불>을 집필했습니다. 1998년 난소암으로 그녀가 세 상을 떠남으로써 <혼불>은 미완의 소설로 남게 되었지만 수려한 문체와 방대한 전개는 치열하게 창작한 작가정신의 단면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전시관과 꽃심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문학관은 모두 한옥으로 지어져 있으며, 전시관에는 최명희의 육필 원고와 <혼불>과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실상사(實相寺)
  오늘날 한국 불교의 사상적 근간을 이루 는 계기가 된 구산선 문(九山禪門)이 최초 로 시작된 곳이 실상 사입니다. 실상사는 지리산 자락 평지에 조성된 절로서 826년에 흥척대사가 창건 했습니다. 이 사찰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습니다. 실상사 말사(末寺)인 백장암 삼층석탑은 국보 제10호이며, 수철화상 능가보월탑 등 11점의 보물과 극락전 등은 지방유형문화재로 선정되어 보전되고 있습니다. 해탈교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거대한 돌장승 또한 이곳 실상사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문화유산입니다.
남원추어탕골목
  추어탕은 오래 전부 터 전국 각지에서 보 양식으로 즐겨 먹던 음식입니다.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 역시 추어탕입니다. 남원을 가로지르며 흘러내리는 요천에서 잡아 올린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삶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란대와 푸성귀, 말린 시래기를 넣어 끓여내는 추어탕은 이제는 ‘남원추어탕’이란 말이 고유명사가 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입니다. 광한루원 옆으로는 남원추어탕 골목이 있습니다. 미묘하지만 집집마다 맛과 끓여내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보니 돌아가며 그 맛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