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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숨겨진 역사 읽기

작성일 :
2015-07-28
그림1

그림 속에 숨겨진 역사 읽기

“미술은
가장 진실한
시대의 기록이다“

모든 예술 작품에는 알게 모르게 그 시대의 상황이 녹아 있다. 따라서 당대의 사회 상을 충실하게 반영했던 뛰어난 예술 작품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그 스스로 역사가 된다. 미술 작품 속에 숨겨진 사회 현실을 파악한다면, 승자에 의해 쓰여진 왜곡 된 역사가 아닌 진실한 역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놀트 뵈클린/≪페스트(The Pest)≫ 1898/목판에 템페라/
149.8×105.1cm/바젤미술관

한 손에 낫을 든 남자가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는 박쥐의 등에 앉아 있고, 바닥에는 흰색 옷을 입고 쓰러진 여성 위로 괴물이 엎어져 있다. 도로 옆집 앞에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 박쥐 등에 걸터앉아 있는 남자의 얼굴이 해골인 것은 그가 악마라는 것을 의미한다. 남자가 가진 시퍼런 낫은 죽음을 암시하며, 낫을 당당하게 휘두르고 있는 것은 누구든지 죽음의 손길에서 벗 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그림은 흑사병에 대한 유럽인들의 오랜 공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림이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공포

인류의 역사를 거쳐 온 질병 중에 흑사병만큼 인류에게 무섭고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질병도 없을 것이다. ‘흑사병’이란 이름이 붙여졌던 이유는 죽은 시체에 검은 반점과 고름이 남기 때문이었다. 최초의 흑사병 확산 이후 1700년대까지 100여 차례의 흑사병이 전 유럽을 휩쓸었다. 유럽 인구 3분의 1이 사라졌다. 도시에서는 반절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화가 낳은 예기치 못한 부작용

현대의 의사학(醫史學) 연구자들은 원래 흑사병이 중앙아시아의 토착 질병이었다고 파악한다. 그런데 중세에 유라시아 동서교역이 활성화되면서 사람·가축·물자의 이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설치류의 서식 범위도 확산되었다. 이것이 흑사병이 범 유행성 질병으로 재탄생한 배경이었다. 달리 말하면 흑사병은 세계화가 낳은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었다.

당시 세계화의 진전에 큰 기여를 한 몽골제국은 한반도에서 흑해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여 개방적 대외정책을 실시하였고, 무역진흥에 유리한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동서교역의 확대가 토착 질병을 세계적 질병으로 악화시킨 큰 원인이었다.

유대인들에 대한 마녀사냥

흑사병이 대유행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당시 국가 간 무역의 활발함과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상업 도시의 환경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세의 사람들은 유대인 때문에 흑사병이 생겼다고 믿고 그들을 탄압했다. 당시 돈을 빌려 주고 비싼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유대인이 많았고, 이 때문에 평소 유대인을 미워하던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인한 혼란의 화살을 유대 인에게 돌린 것이다. 당시 유럽인들에게 흑사병은 ‘신의 벌’ 또는 ‘악마의 저주’라고 인식되었고, 흑사병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유대인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전염병에 대한 공포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아무리 의학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인간은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대중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이번 메르스 사태의 대처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이것이 단지 논란으 로 끝난다면 14세기 유대인에 대한 의미 없는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 의료체계, 정부 컨트롤 타워의 민낯을 봤다. 깨달음 없는 희생이 되지 않도록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에 대비해 강력한 대책을 세우는 노력이 이어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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