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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상식] ‘손 글씨’ 못 쓰는 젊은 세대

작성일 :
2015-11-28

>>심장이 쿵쾅쿵쾅하는 심쿵상식

디지털 시대의 그림자
‘손 글씨’ 못 쓰는 젊은 세대

한글이 반포된 지 569년이 지난 지금, 우리 생활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사실 손 글씨를 써야 할 일이 많이 줄어들었죠.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 중엔 손 글씨를 쓰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어린 학생들도 주로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다 보니 손으로 쓴 편지를 주고받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죠.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래서 이번 ‘심쿵상식’에서는 이러한 현 상황과 손 글씨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돈 속의 초상, ‘이승만 대통령’부터 ‘신사임당’까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지 569년이 지난 2015년.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등 디지털 장비가 점차 필기구를 대체하면서 한글이라는 문자를 사용하는 일상의 풍경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연필이나 펜으로 종이에 직접 손 글씨를 쓰는 일은 갈수록 드물어진다. 어딜 가도 문서 기안부터 내용 작성까지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로 대부분 해결한다. 학교의 칠판도 대형 스크린이나 프로젝터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

이런 탓에 필요할 때 손 글씨를 쓰는 일 자체를 어려워하는 젊은이들까지 나오고 있다. 한글을 몰라 글씨를 못 쓰는 것이 아니라, 평소 워낙 손 글씨를 쓸 일이 없다 보니 정작 제대로 글씨를 써야 할 상황이 되면 손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판서 안 되는 교사, 손 글씨 연습하는 취준생

손 글씨 쓰기를 업으로 삼는 대표적 직종은 칠판을 사용해야 하는 교사다. 그러나 젊은 교사 중에는 평소 손으로 글씨를 쓸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칠판에 수업 내용을 적는 판서조차 어려워하는 이들도 있다. 5년차 초등학교 교사 김모 씨는 수업 중 칠판에 판서가 제대로 안 돼 고민이다. 수업 중 대부분 컴퓨터를 활용하기에 판서할 일이 별로 없지만, 어쩌다 꼭 판서가 필요하면 난감하기만 하다. 김씨는 “몇 년 전 공개수업을 했더니 ‘다 좋은데 판서 연습 좀 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이 나와 민망했다”며 “몇 년을 연습해 지금은 그나마 조금 나아진 수준인데, 나이가 많고 판서를 오래 한 선생님들은 확실히 전달력도 좋고 잘 쓰시더라”고 말했다.

입사 전형에서 논술 등 글쓰기를 요구하는 직장에 가려면 정갈한 손 글씨는 필수다. 일부 취업준비생은 평소 컴퓨터 자판이나 휴대전화만 다루다 정작 시험장에서 손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취업준비생 최모 씨는 심각한 악필이다. 희망하는 직종의 입사시험에 손 글씨로 답안을 길게 써 내야 하는 과목이 있지만, 평소 글쓰기 연습을 하노라면 자신이 쓴 글조차 스스로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최 씨는 “자판 치기에만 익숙한 상태에서 자신 있게 시험장에 들어갔다가 크게 당황해 나중에는 손에서 힘이 풀려 답안을 다 쓰지도 못한 적이 있다”며 “시험 결과에 글씨체도 중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글씨쓰기 교본까지 사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화폐1

“풍부한 손 글씨는 한글 활자 문화의 풍성함 더해”

손 글씨의 쇠퇴는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출판이나 디지털 매체에서 사용되는 폰트(글꼴) 가운데 손 글씨체에서 유래한 것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손 글씨가 활자 문화의 중요한 토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례로 가장 널리 쓰이는 한글 서체인 명조체도 멀리 거슬러 올라가면 과거의 붓 글씨체에 뿌리를 뒀다. 붓 글씨체를 출판 등 용도에 맞게 정돈하고 보완해 개발한 폰트가 오늘날의 명조체다.
디지털 폰트 개발자인 홍기익 DX코리아 대표는 “오늘날에는 웹·모바일용 폰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훨씬 다양한 한글 폰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손 글씨체가 풍부하면 이를 이용해 여러 영역에서 문자 문화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필체를 보면 쓴 사람의 당시 감정과 인격이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한글 손 글씨체가 풍부해지면 사람의 감정까지 함축해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한글 글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 들여 손 글씨를 쓰는 행위가 두뇌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고 좋은 정서를 갖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손 글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여러 논리 중 하나다. 홍 대표는 “좋은 손 글씨란 무조건 예뻐야 한다기보다 정갈하고 읽기 쉬운 것이어야 한다”며 “그런 글씨체가 많이 소개되고 대중적으로 알려지면 한글 문자의 문화적 풍성함이 한층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글씨를 직업적으로 구사하는 ‘캘리그래퍼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는 아름다운 손 글씨체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스테디셀러 서한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표지부터 자신이 직접 쓴 글씨를 제목 디자인에 넣었다. 이후 <더불어 숲>, <나무야 나무야>, <강의>등의 저서에서 모두 자신이 직접 쓴 서예글씨를 표지 제목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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