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듀
읽지 않은 알림 0
알림 설정을 꺼두셨나요?
다양한 학습 자료와 할인 · 이벤트 혜택을 알 수 있는 알림을 켜보세요.
새로운 알림이 없습니다
최근 1년 내의 알림만 확인할 수 있어요.

소득공제 안내
수험서 최초 향균 99% 안심도서

시대교육그룹은
수험생을 생각합니다

영상보기
아이콘 이슈&시사상식

시대고시기획 전체 메뉴

 
이슈&시사상식
한달 동안의 이슈가 된 시사, 생활상식, 화제의 인물 등을 한눈에 확인하세요

건축물로 보는 역사

작성일 :
2016-03-02

건축물로 보는 역사

“ 건축은 역사의 부분이고
과정이며 미래이다 “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 베르사유 궁전
 무언가를 짓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안락한 은신처를 찾는 자연스럽고도 근본적인 욕구에 따른다. 그렇기에 건축은 태초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삶 속에 항상 존재해 왔다. 인간이 문명을 발달시켜 온 과정,사회구조의 변화, 권력의 형성 과정 등 인간이 거쳐 온 많은 역사적사실들이 건축물을 통해 드러난다. 당대 시(時)ㆍ공(空)간,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졌던 역사를 압축적으로 상징하는 건축물로 생생한 역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1774년 / 쥘 아르두앙 망사르, 필리베르 르 로이
자크 가브리엘 /프랑스 베르사유 / 바로크 양식

그림1

호화로운 건축물의 대명사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은 호화로운 건축물의 대명사다. 루이 14세(1638~1715)의 지시로 건축된 궁전 곳곳에 있는 황금과 각종 보석으로 치장한 장식품, 웅장한 벽화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려 36,000여명의 인부와 6,000여마리의 말을 동원하여 24년 동안 궁전을 지었다. 궁전 안에는 300m 길이의 거대한 복도, 회의실, 도서관, 황실용 개인 아파트, 여성용 거실과 개인 예배당 등이 좁은 복도, 계단, 벽장과 부엌으로 얽혀있었다. 장식만 봐도 베르사유 궁전은 로마제국 이후에 가장 사치스러운 미술과 조각기술을 공들인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태양왕 루이 14세

베르사유 궁전을 짓도록 명한 루이 14세는 4살 때 왕에 즉위한 이후 72년 동안 유럽의 최강대국 프랑스를 통치했다. 그는 유럽에서 프랑스가 정치, 군사, 문화 등의 면에서 최강대국의 위치를 누리던 시절에 오랜 치세를 거의 일생 동안 수행했던 드문 존재였다. 더욱이 그는 새로이 등장하는 근대국가의 화신이고자 했으며, 아직까지도 절대군주의 본보기임과 동시에 중앙집권화의 기획자로 간주된다. 베르사유 궁전은 이러한 루이 14세의 정치적 야망을 드러내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주의 시대의 정치·사회상이 투영된 건축물

당시의 절대왕정 시기는 중세 봉건시대에서 귀족 관료제로 넘어가는 역사적 과도기였고, 왕은 재정적으로 지방 귀족에 의존해야 했다. 귀족들은 왕을 앞세워 자신들의 이권을 유지하려 했고,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루이 14세는 자신의 거처를 안락함 대신 화려함에 초점을 맞춰 지었다. 즉, 궁은 내실 없는 왕의 위엄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던 것이다.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궁전을 통해 영향력이 높아져가는 귀족들을 길들이려고 했다. 당시 궁정에서는 매일 왕을 주인공으로 하고 대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엄격한 의식이 거행되었다.

중요한 것은 모든 행위와 사물이 공적인 지위와 연결되었다는 점이다. 앉는 자리와 몸짓, 식탁에서의 자리, 의자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동들이 서열에 의해 정해졌다. 공간의 배치와 분배도 역시 서열에 따라 달리했다.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일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위계질서’이다. 궁정의 일상생활과 예절, 사물을 통해 매순간 시각적으로 증명되는 위계질서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각인되었다. 루이 14세는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전통적인 위계를 재조직하고 강화한 것이다.

루이 14세의 마지막 깨달음

왕과 귀족들이 궁정 안에서, 또 밖에서 화려한 삶을 사는 동안 백성들의 삶은 자연히 어려워졌다.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왕이 되고 싶었던 루이 14세는 백성들의 어려움은 돌보지 못했다. 그는 비방하는 대자보들이 파리와 프랑스 곳곳에서 연일 나붙었고, 기근과 전염병까지 덮쳐 많은 백성들이 지쳐있었다. 그는 또한 건강이 점점 악화되었고, 스스로에게 부여한 초인간적인 지위의 부담을 덜고자 미식과 미녀에 탐닉했다. 그는 마지막 몇 년을 지병의 고통 뿐 아니라 암살의 공포까지 느끼며 보내야 했다.

루이 14세의 시기는 정치·군사적으로 융성했고, 특히 문화적인 면에서 화려했고, 아름다웠다. 이는 현대에도 아름다운 유산으로 남아 우리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루이 14세가 남긴 진정한 유산은 그가 마지막에서야 느끼도 루이 15세에게 전한 깨달음의 말이 아닐까.

“나를 닮지 말거라. 화려한 건축물에 마음을 쏟지도 말고, 전쟁을 좋아하지도 말아라. 이웃나라와 싸우기보다 화친하도록 늘 신을 경건히 섬기고, 백성들이 신을 편안히 섬길 수 있게 돕거라.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군주가 되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단다.”


상호명 : (주)시대고시기획, 시대교육 | 대표 : 박영일 | 사업자등록번호 : 105-87-52478 사업자정보확인
통신판매신고 : 제2011-서울마포-0057호 | 원격평생교육/원격학원시설신고: 제2011-8호/제02201500069호
주소 : 서울시 마포구 큰우물로 75(도화동 538) 성지B/D 9F
고객상담/기술지원센터 : 1600-3600 | 팩스 : 02-701-8823 | e-mail : help@sdedu.co.kr
COPYRIGHT © SIDAEGOSI. ALL RIGHT RESERVED

무료상담 예약신청

평일 9시~18시 / 토,공휴일 휴무

무료상담신청 온라인 신청지
관심 분야
세부관심분야
연락처
상담희망일

  • 수집항목 : 연락처
  • 수집목적 : 고객전화상담
  • 보유기간 : 문의 답변 완료 후 180일 이내 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