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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용 이벤트넷 대표

작성일 :
2016-04-01
이벤트 산업,
인식 개선되면

'셰프
열풍

못지
않을


엄상용
이벤트넷 대표

Q; 이벤트넷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이벤트넷(www.eventnet.co.kr)은 1998년 국내 첫 이벤트정보 웹사이트로 개설해, 현재 3만여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벤트넷은 이벤트업계 구인구직부터 관련 정책, 소식 등 이벤트관련 업체 등의 정보 외에 이 분야 종사자의 목소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벤트 분야에 특화된 구인구직 카테고리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종합 구인구직 포털에 올라오는 이벤트 관련 채용 정보는 사실상 검증되지 않은 이벤트 회사가 많아요. 우리가 이벤트 회사를 판단하는 기준은 1인당 매출이 3.5억원 정도는 돼야 어느 정도 급여와 복리후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20명이서 70억원은 돼야 하는 거죠. 그런데 여타 취업포털에는 열악한 구조의 회사들이 많습니다. 이벤트넷은 비교적 탄탄하고 안정적인 회원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연계, 또 투명한 공개를 통해 이벤트 산업에 꿈을 갖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벤트 산업 소개와 시장 현황도 아울러 말씀해 주신다면?

  A; 우선 ‘이벤트’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상설 행사나 국가나 지역 행사 등의 개·폐막식과 공식행사 및 문화행사 등의 비상설 행사를 진행하여 이에 대한 홍보와 운영도 총괄합니다. 민간 기업체에서의 상품과 서비스의 판촉과 홍보를 위한 총체적인 기획·연출과 그 운영도 포함하죠. ‘이벤트 산업’은 ‘공공과 민간의 지식기반 용역 서비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및 산업활성화를 위해 이벤트나 부대 행사, 홍보 등의 운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이와 관련된 물품 및 장치를 제작·설치하거나 실행 공간의 기획·디자인과 그 실행에 필요한 공사를 수행하거나, 이와 관련된 용역 전반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정의됩니다. 현재 국내 이벤트 산업 시장규모는 민간기업의 광고비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비를 토대로 할 경우 연간 1조 6,000억원에서 2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이벤트 전문업체의 수도 약 3,000여개 정도로 추정됩니다. 통계청 기준으로 약 1만 4,000여명 정도가 이 직군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Q; 이벤트 산업에 대해 취준생들의 관심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A; 네. 이벤트 산업에 종사하려는 청년 층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벤트 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입니다. 이벤트라고 하면 보통 풍선 도우미, 프로포즈, 개업 이벤트에 춤추는 도우미 등이 떠오르죠. 이는 진정한 이벤트 산업을 잘 모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여수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굵직한 행사 또한 이벤트 회사가 하고 있다면 대부분 놀랍니다. 이 분야는 현재 젊은 층의 문화적 욕구, 직업 선호 형태를 고려하자면 인기 직종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늘 있어왔던 ‘셰프’가 요즘에 뜬 것은 매스컴, 즉 최근들어 방송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벤트 산업도 인식이 바뀐다면 최근 ‘셰프’ 열풍 처럼 반드시 청년층이 선호하는 산업 분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이벤트 산업의 근무환경은 어떻습니까?

  A; 초임 연봉은 2,400만원 내외로 타 분야에 비해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연봉상승 속도가 빨라 4~5년차의 경우는 3,000만원 중·후반이며 7년차 정도면 평균적으로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 사이의 연봉을 받습니다. 복지는 회사마다 다르나 중견급의 경우에는 우수한 회사가 많이 있어요. 최근에는 대체휴가,시간외 근로 수당 등의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꾸준히 늘면서 종사자들의 근무여건이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단, 업무특성상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업무강도는 비교적 높습니다. 주말 근무와 밤샘작업도 타 직종에 비해 많고요. 그래도 비수기에는 다소 여유가 있어 쉴 수 있으며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지요.

Q; 이벤트 회사에 취업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나요?

  A; 이벤트관련학과가 있지만 관련학과를 선호하는 업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업체도 있습니다. 전공보다는 이벤트 관련 업무에 열정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 한 것 같아요. 다만 최근 들어 국제행사가 늘면서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다 면 유리합니다. 굳이 전공을 선호한다면 광고홍보, 경영, 비즈니스 등을 공부한 취준 생들이 유리하겠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능력은 기획서 작성능력입니다. 최근 이벤트 관련 회사에서 채용 우선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기획서 작성능력입니다.

Q; 마지막 덧붙일 말씀은?

  A; 앞으로 이벤트 분야 구인구직 알선, 업계 이슈 전달 등의 수동적 틀을 넘어 이벤트 업종사자들의 권익보호와 위상제고를 위한 포털로 이벤트넷을 키울 계획입니다. 또 이벤트업계의 플랫폼 기능의 충실한 수행을 통해 이 분야의 양적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벤트업계로의 진출을 원하는 인재와 회사와의 가교 역할 또한 이벤트넷의 지향점이고요. 이를 통해 지식서비스용역사업의 전체적인 인식제고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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