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彈琴臺)
남한강을 끼고 나지막한 구릉 지대에 있는 탄금대는 충주를 대표하는 유적지 입니다. 신라의 우륵이 이곳에서 가야금을 탔다는 데서 유래해 탄금대로 알려져 있지만, 임진왜란 당시 물밀 듯 밀려드는 왜적에 맞서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최후의 항쟁을 펼쳤던 신립 장군의 전적지로 더 유명합니다. 탄금정 뒤편 낭떠러지에 있는 열두대에 올라서면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전쟁터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충주 고구려비와 탑평리 7층석탑
국보 제205호인 고구려비는 5세기 무렵에 세워졌으며, 한반도에 유일하게 남은 고구려 시대의 석비로서, 가금면 입석마을에 있습니다. 중앙탑이라고도 부르는 탑평리 7층석탑은 현존하는 신라의 석탑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충주 일대의 중원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이며 주민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중심지를 상징하는 탑이라고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유물이기도 합니다.
미륵대원지(彌勒大院址)
마의태자가 망국의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월악산 남쪽 기슭에 누이가 지은 덕주사를 향해 석굴을 지었다는 전설이 깃든 미륵대원지는 거대한 돌을 이용해 쌓은 석굴에 미륵불을 모신 신라 후기의 절터입니다. 사지(寺址) 내에는 보물 제95호인 석탑과 제96호인 석불입상이 있으며 돌거북, 당간지주, 불상대 좌 등도 있습니다.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유적지로서도 잘 알려진 미륵대원지는 한국의 사찰 중에 유일하게 북향으로 조성된 특이한 곳입니다.
수안보온천
한국 최초로 자연적으로 용출된 온천으로서 3만년 전부터 솟아오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자주 찾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왕의 온천’ 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수온이 53°C에 이르며 신경통·류머티즘·피부병·위 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문헌에 따르면 왕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이곳 수안보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겼다고 합니다. 현재도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천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